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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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가 변동성지수선물 장기국채선물 외에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코스피200미니선물, 코스닥개별주식선물 등 신상품 상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도입 추진 금융위 자본시장국 관계자는 4일 “파생상품시장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변동성지수선물 장기국채선물 상장 외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서 건의한 신상품 도입 등의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며 “거래 안정화 방안과 함께 늦어도 3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200선물·옵션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위에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상장을 건의했다. 현재 코스피200옵션 만기는 최대 6개월이고 선물은 1년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옵션은 1년 이상으로 만기를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선물의 경우 2년짜리 상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미니선물 상장 검토 코스피200선물의 거래단위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코스피200미니선물 상장도 TF에서 검토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선 ‘미니 S&P500 선물’ ‘미니 나스닥100 선물’ ‘닛케이 225 미니선물’ 등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칼 빼든 금융위,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상장 추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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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1.01.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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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주식 옵션거래 또한 위험천만한 수준까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3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거래된 개별 주식에 대한 옵션 거래액은 5천억 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옵션거래는 테슬라,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종목들로 나타났다.

      트레이드 얼럿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는 주가가 오를 것에 베팅한 콜옵션의 거래량이 3천200만 계약을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에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거나(콜옵션), 혹은 파는(풋옵션) 계약으로 일반적으로 주식의 방향성에 베팅하거나 포트폴리오 헤지를 위해 투자하는 방법이다.

      아마추어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거래지만 최근 몇 달 들어 적은 돈으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에 온라인 주식 중개사이트를 통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트레이드 얼럿 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계약 단위의 소규모 옵션 거래는 3년 전 전체의 2%에서 최근 10%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기업이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테슬라 등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이 쏟아져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시러큐스 대학에 다니는 21세의 벤 오스틴은 저널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씨티그룹과 같은 주식의 포지션을 늘렸다며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커져 관련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앞으로 두 달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또 다른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작년 11월부터 옵션 거래를 시작했으며 콜옵션을 주로 거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보다 옵션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옵션 거래가 스릴이 있다며 더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시장이 하락할 것에 베팅한 풋옵션은 줄고 있다.

      IHS 마킷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 연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의 공매도 잔고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 규모로 떨어졌다.

      트레이드 얼럿 자료에 따르면 지수 연계 풋옵션 미결제 규모도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0년간 투자업계에 종사해온 노던 트러스트 캐피털 마켓츠의 존 체리 글로벌 옵션 담당 헤드는 "내가 여태껏 일해 온 중에 지금이 콜 옵션거래가 가장 활발한 때다"라며 "투자자들은 다가올 주식시장 강세 가능성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아 하며,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이익을 내는 위치에 머물길 원한다"고 말했다.

      캐년 칼리지의 22세 대학생, 헤이든 콜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이후 주식과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며 지난 5월에 연료 전지 업체 '플러그 파워'의 주식과 'S&P500지수에 연계된 ETF'와 테슬라와 로쿠와 같은 기업을 추적하는 'ARK 이노베이션 ETF' 등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AMD와 애플과 같은 기업의 콜옵션을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이후 S&P500지수는 36% 올랐고, ARK 이노베이션 ETF는 179%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의 분위기가 작년 8월인 테슬라와 애플이 주식분할 후 급등세를 보이던 때를 연상시킨다고 경고한다. 이후 9월에만 나스닥지수는 7.2%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콜옵션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러한 콜옵션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BOE 베스트의 조앤 힐 수석 리서치 자문역은 "사람들은 항상 뒷거울을 보고 있다"며 "6개월 전에 해당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샀다면 벌어들였을 수익만을 쳐다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DBR 352호 표지

      편집자주 최종학 서울대 교수가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회계학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회계를 통해 본 세상’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통해 독자들이 회계를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비즈니스에 잘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최 교수는 이번 원고를 시작으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어떻게 결정되고 움직이는지, 그 과정에서의 회계정보를 활용한 올바른 투자 방안은 무엇인지에 관한 글을 총 4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입니다.

      1 자가 4개나 겹쳐 ‘빼빼로데이’라 불리는 2010년 11월 11일. 11월 옵션 만기일이기도 한 이날 한국 주식시장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1967에서 시작된 코스피 지수는 장중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런데 폐장을 불과 10분 남긴 시점인 오후 2시 50분 무렵, 도이치뱅크·도이치증권이 정상적인 하루 주식 거래량의 20∼30%에 해당하는 무려 1조 8000억 원 정도의 주식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도이치뱅크는 포스코 30만 주, 현대자동차 66만 주, 현대중공업 18만 주, 삼성생명 21만 주 등 한국 대형 우량기업들의 주식을 시장에 대거 매도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단 10분 만에 50포인트 폭락했다. 결국 종가는 전일 대비 53.12포인트(-2.7%) 낮은 1914.7을 기록했다. 약 10분 만에 시가총액의 3% 정도가 사라진 셈이다. 코스닥 지수도 대폭 하락했다. 이 사건은 국내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시장에서는 이를 ‘도이치뱅크의 매물 폭탄’ ‘빼빼로데이의 학살’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기관투자가든 개인투자자든 자유 의지에 따라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다만 주식을 할 때는 되도록 비싼 가격에 주식을 팔려고 하기 때문에 대규모 물량을 한 번에 매도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매도하는 게 정상이다.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팔려고 하면 수요보다 공급이 너무 많아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급박하게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가격 하락을 감수하고라도 팔아야 할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보유 물량을 다 판 게 아니라 몇 개의 헤지펀드들이 보유한 물량을 청산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헤지펀드의 청산 시점이 11월 11일인데, 최후의 순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팔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급박하다 해도 무려 1조 8000억 원의 물량을 약속이나 한듯, 여러 헤지펀드가 한꺼번에 같은 시점에 시장에 쏟아낸다는 건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 모종의 계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는 이유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 한국 주식시장의 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점을 나타내기도 한다. 만약 시장에 충분한 숫자의 시장 참가자가 존재한다면 한 기관투자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 해도 주식시장이 출렁거릴 정도로 큰 주가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사실 일시적인 투매로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부차적인 문제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 근처로 회귀하게 마련이다. 도이치뱅크의 매도 물량 때문에 일시적 주가 급락이 있었다면, 조금만 기다리면 주가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정작 심각한 문제는 주식시장 마감 후에 밝혀졌다. 옵션 거래를 통해 엄청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 내용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우선 옵션 거래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보자. 우리는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미래 시점에 해당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콜 옵션(call option), 반대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래 시점에 해당 주식을 미래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풋 옵션(put option)이라 한다.

      개인 투자자 김철수 씨는 현재 50만 원인 삼성전자 주식이 6개월 후 70만 원으로 상승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이다. 반면 현재 삼성전자 주식을 1만 주 보유하고 있는 이영희 씨는 6개월 후에도 삼성전자 주식이 계속 50만 원 정도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때, 김철수 씨는 이영희 씨를 설득해 6개월 후 시점에 삼성전자 주식 1만 주를 50만 원에 사는 계약을 할 수 있다. 그 계약을 위해 김철수 씨는 소액의 계약 금액, 예를 들면 총 매매대금의 1% 정도(50만 원×0.01(1%)×1만 주=5000만 원)의 비용만 현재 옵션의 비용으로 지불하면 된다. 이때 김철수 씨가 맺은 계약이 콜 옵션, 이영희 씨가 맺은 계약이 풋 옵션이다.

      6 개월 후 삼성전자 주가가 60만 원으로 상승한다면, 김철수 씨는 옵션 계약에 따라 주당 50만 원인 총 50억 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이영희 씨로부터 매입한 후, 시장에 60억 원에 되팔 수 있다. 즉 불과 1000만 원을 내고 무려 10억 원을 번 셈이다. 삼성전자 주식이 70만 원으로 올랐다면 1000만 원으로 무려 20억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반대 사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6개월 후 삼성전자 주식이 만약 40만 원으로 떨어진다면 김철수 씨는 10억 원의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 주식이 30만 원으로 떨어진다면 20억 원의 손해를 입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이영희 씨는 김철수 씨와 정반대 지점에 선다. 즉 삼성전자 주식이 떨어지면 김철수 씨가 손해 보는 만큼 이영희 씨는 똑 같은 금액을 벌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김철수 씨가 버는 돈이 이영희 씨가 손해를 보는 금액과 일치한다. 양자의 손실과 이익을 합하면 0이다.

      옵션 거래에서는 1원의 이익을 올리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1원의 손실을 보는 사람이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양측의 손실과 이익을 합하면 항상 0이 되기 때문에 이를 전문용어로 제로 섬 게임(zero sum game)이라 한다. 도박과 같은 구조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도 도박과 같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도박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주가 상승을 예상하지 못하고 주식을 파는 사람은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때보다 돈을 덜 벌지만, 그렇다고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 반대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판 사람은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사람보다는 손해를 덜 본다. 그런 예상을 하지 못하고 주식을 산 사람은 손해를 더 많이 입을 것이다. 즉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자나 매도자의 손익이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발생한다. 이익이나 손실의 크기 차이만 있을 때가 대부분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아무런 연구 없이 무조건 주식을 골라 사고 판다면 이는 도박과 다름없는 행위지만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는 옵션 투자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옵션 거래 전부를 도박이라 하기도 어렵다. 이영희 씨의 사례를 보자. 이미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그가 미래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면 풋 옵션을 구매하는 건 지극히 합리적인 행동이다. 이는 도박이 아니다. 이영희 씨가 원래 이 삼성전자 주식을 45만 원에 구매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영희 씨가 풋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옵션 계약에 따라 이 주식을 6개월 후에 김철수 씨에게 50만 원에 팔아야 하며, 이때 삼성전자 주가가 60만 원이라면 그는 매입 가격과 비교할 때 주당 5만 원의 이익(50만∼45만 원)을 거둘 수 있다. 물론 시가가 60만 원이니 주당 10만 원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긴 하다. 하지만 회계의 관점에서도, 실제로도 손해를 본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거래를 통해 이영희 씨는 주당 5만 원, 김철수 씨는 주당 10만 원(60만∼50만 원)의 이익을 본 셈이다. 반대로 6개월 후 삼성전자 주가가 40만 원으로 떨어진다면 이영희씨는 주당 5만 원의 손실(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40만∼45만 원), 김철수 씨는 10만 원(50만∼40만 원)의 손실을 보는 셈이다. 이 거래 구조는 주식 거래의 구조와 비슷하다. 즉 한쪽이 이익을 본다 해서, 나머지 한쪽이 똑 같은 금액의 손실을 보지는 않는다. 이때 옵션 가격은 미미하므로 이번 논의에서 고려하지 않았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옵션을 거래한 양 당사자 중 최소 한쪽이 옵션의 기초 자산(underlying asset), 여기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거래를 했기 때문이다. 만약 콜 옵션과 풋 옵션을 주고받은 양 당사자가 모두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이때는 한 쪽의 손실이 다른 쪽의 이익과 직결되는 제로 섬 게임이 된다. 즉 이런 거래는 도박과 유사하다. 1 1 실제 옵션 거래는 여기에서 설명한 내용 이상으로 복잡하다. 매수 권리나 매도 권리를 포기하는 상황도 종종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번 글에서는 옵션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도록 하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파생상품 관련 서적을 참조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닫기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은 세계 1위의 거래량을 자랑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비대하다. 도박을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의 특성이 일부분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현재 가진 돈이 별로 없어도 얼마든지 풋 옵션이나 콜 옵션을 거래할 수 있다. 앞의 김철수 씨는 단 1000만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6개월 후 엄청난 이익 혹은 손해를 볼 수 있는 거래에 가담한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옵션시장에서 과감한 도박을 벌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식시장과 달리 몇 십억 원의 현금을 동원할 필요도 없고, 이론 상으로는 작은 돈으로 엄청난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1000만 원밖에 없는 사람이 옵션을 구입한 후, 미래의 주가가 그가 예측한 방향과 반대로 흘러갔을 때다. 앞의 예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40만 원으로 하락하면 김철수 씨는 무려 10억 원의 손실을 입는다. 이때 김철수 씨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원래 옵션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1000만 원밖에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파산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는 법으로서 결제대금(이번 예에서는 50억 원)의 상당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또는 기관에만 옵션 거래를 허용한다. 이때의 돈을 옵션 증거금이라 한다.

      11 월 11일 사태 후 많은 자산운용회사가 엄청난 손해를 입었음이 드러났다. 자본금이 140억 원에 불과한 와이즈 자산운용은 하루 동안 무려 900억 원의 손실을 봤다. 더구나 와이즈 자산운용은 옵션 증거금 규정을 무시하고 증거금 범위를 벗어나 주가 상승에 과감한 베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연히 와이즈 자산운용은 900억 원을 지불할 돈이 없었고, 이 거래를 중개한 하나대투증권이 모든 대금을 물어줬다. 토러스 투자자문도 5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토러스는 이 사태로 한 달 후인 2010년 12월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에 직면했다. 11월 11일 사태로 금감원이 잠정 집계한 기타 국내 증권회사들의 손실 규모는 무려 1100억 원에 이른다. 물론 이 와중에서도 누군가는 돈을 번다. 이 날 옵션 거래로 500억 원을 번 사람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빼빼로데이의 학살은 조만간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 현재 한국뿐 아니라 여러 신흥시장국의 주가는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상태다 .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만신창이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엄청난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 . 이는 인플레이션을 통해 막대한 달러 부채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 그런 자금들이 신흥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 . 그 결과 , 현재 한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존재하고 있다 . 이런 이유에서 현재 펀더멘틀을 상회하는 거품이 시장에 일부 존재한다 . 만약 미국이 돈을 찍는 행위를 멈추는 순간 이 자금들은 즉시 한국 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대부분의 금융 전문가들도 이런 견해를 내놓고 있다 .

      이 자금들이 신흥시장에 들어온 주된 이유는 주식이나 채권 투자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게 아니다 . 이들은 신흥시장국 통화의 가치 상승 및 달러 가치 하락을 노린다 .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는 동안 세계 각국의 화폐 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이다 . 하지만 언젠가 이게 끝나면 그 순간 해당 투자금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 특히 헤지펀드들은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기 때문에 ,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면 즉시 포지션을 청산해서 부채를 상환할 것이다 .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한국 주식시장은 다시 출렁거릴 것이다 . 주식시장보다 훨씬 무서운 곳이 옵션시장이다 .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옵션시장은 빼빼로데이보다 훨씬 큰 폭탄을 맞을 수 있다 . 부디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무서운 도박을 자제했으면 한다 .


      옵션 거래의 숨겨진 내막

      이제 도이치뱅크를 통한 외국계 자본의 주식 투매가 이 대규모 옵션 사태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 사실 1 조 8000 억 원의 주식을 급매한 외국계 자본이 주식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원화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 해당 자본들이 한국 주식을 매수할 시점에서부터 11 월 11 일 까지 코스피 지수가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 그 기간 중 상당한 원화 가치 상승 ( 달러 / 원 환율 하락 ) 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화로 투자한 투자자들은 추가 수익이 생긴다 . 그렇다 해도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익은 최대 20% 정도라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자기자본은 별로 없이 부채를 빌려서 투자를 한다 . 20% 의 수익률이라면 이자 지급을 고려해도 괜찮은 편이다 .

      만약 외국계 자본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11 월 11 일에 청산되는 옵션을 대량으로 구매한 후 , 11 월 11 일 시점에서 주가를 일부러 떨어뜨리기 위해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면 어떨까 . 언론 보도에 의하면 , 도이치뱅크의 매수 차익 잔고 ( 보유하고 있는 현물 주식의 금액 ) 는 2010 년 6 월에는 474 억 원 , 7 월에는 2800 억 원 정도였다 . 이 돈은 갑자기 8 월에 1 조 원 , 10 월에는 1 조 5000 억 원으로 불었다 . 11 월 11 일에는 1 조 8000 억 원으로 증가했다 . 도이치뱅크는 이 주식을 갑자기 11 월 11 일 단 10 분 사이에 모두 팔아치웠다 .

      물론 이렇게 보유 주식액이 급격히 증가하면 , 자기 돈이 아닌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헤지펀드는 결국에는 빌린 대금을 상환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 문제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서로 다른 펀드들의 청산 시점이 모두 동일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다 . 다른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만약 여러 세력이 공모해 의도적으로 주식을 사 모으는 동시에 , 옵션도 구매하고 옵션 만기 시점에서 모아놓은 주식을 한꺼번에 매도했다면 어떨까 . 옵션거래를 통해서 상당히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 앞서 설명했듯 미미한 옵션구입 비용만 지불하고 나서 옵션을 구입한 후 ,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수백 배의 돈을 한꺼번에 벌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식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20% 대의 수익은 옵션 거래를 통해 벌어들일 수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 주가 조작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 금융감독원도 실제 주식 거래가 이뤄진 도이치뱅크의 홍콩 지점에 직원을 파견해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했다 . 어느 정도 공모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 회계학을 전공한 박사 과정 학생이나 기타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대학원에서 배운 사람들이라면 공시된 재무제표를 통해 이를 분석하고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볼 수 있다 . 하지만 본인이 일반 투자자이고 이 정도의 전문 지식이 없다면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참조하거나 , 그도 힘들다면 차라리 전문가가 책임지고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편이 낫다 . 이 정도의 노력과 공부도 없이 ‘ 그 회사 주식 좋다더라 ’ 는 풍문을 듣고 주식 투자를 하는 행위는 도박과 다름 없다 . 펀드 투자도 못 믿겠다면 차라리 주식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 . 반드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 하에서만 거래해야 한다 . 자본규모 140 억 원의 회사가 10 분 동안 900 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정도로 막대한 거래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우리가 반성해야 할 사실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냐는 점이다.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세계 1위지만 주식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주식시장의 부속시장인 파생상품시장이 이렇게 불균형적으로 크다는 점은 무엇을 뜻할까. 즉 기초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옵션 거래를 하는 사람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기초 자산을 보유했다면 자산 가치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옵션 거래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 외환거래를 하는 기업들이 환율을 헤지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사거나 파는 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초 자산을 보유한 후 옵션을 거래한다면, 옵션시장의 거래량이 실물 시장보다 클 수가 없다. 실물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 모두가 옵션을 거래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옵션거래가 필요 없는 사람들까지 주가 변동에 대해 도박을 하기 때문에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큰 셈이다. 즉 우리나라 파생상품 시장이 세계 제 1 위라는 자랑은 자랑이 아니라 오히려 부끄러운 일에 가깝다. 그만큼 도박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자국민 중 도박에 빠진 사람 비율이 높다고 자랑하는 나라를 본 적이 있는가.

      과거 글에서도 여러 번 밝혔지만 필자는 주식이나 파생상품 모두 철저히 자료를 분석하고, 해당 상품의 내재가치를 판단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식에 투자하려면 재무제표를 꺼내놓고 하나하나 항목별로 철저한 분석을 해야 한다. 이 기업의 대손충당금은 작년과 비교해서 어떤지, 경쟁기업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인지, 회계처리 방법을 변경해 당기 손익에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닌지,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 비율이 줄어든 건 아닌지, 외상 매출금이 급속히 늘어난 건 아닌지 등등 여러 항목을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

      파생상품 거래도 마찬가지다. 주식관련 파생상품이라면 결국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가 얼마인지,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어떤지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환율관련 파생상품도 마찬가지다. 이런 자세한 공부 없이 파생상품 거래시장에 뛰어드는 일은 주식거래보다 훨씬 위험하다. 외환 파생상품인 키코(KIKO)를 구입했다가 막대한 피해를 본 기업들을 생각해 보라. 특히 파생상품 거래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이번 사태가 감독당국이 일부 제도를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 설사 그렇다 해도 필자는 감독당국이 아니라 ‘ 묻지마 투자 ’ 를 벌인 쪽이 더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하다가 패가망신한 사람이 카지노의 입장 규정이 잘못돼 자기가 카지노에 들어왔으니 카지노나 정부가 자신의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주장한다면 옳은 일일까 . 어쨌든 감독당국은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에 착수했다 .

      해외 자본이 한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옵션을 판다고 했을 때 , 그 옵션을 사는 사람이 없다면 옵션 거래가 성립될 수 없다 . 비정상적인 옵션을 산다는 일 자체가 바로 별다른 연구 없이 도박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short sale,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 주문 ) 나 파생상품 시장 거래를 통해 주가변동을 키워서 이익을 본다는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 . 하지만 공매도나 파생상품 거래 모두 반대 방향에서 그 상품을 받아주는 상대방이 존재해야만 거래가 성립할 수 있다 .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이런 비난 또한 잘못됐다 .

      모두가 이를 사지 않는다면 이상한 상품을 팔려고 하는 측도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다 . 제대로 거래의 구조나 기업가치를 살펴보지 않으면서 , 도박하는 마음으로 그런 상품을 사는 사람이 있으니 계속해서 파는 사람도 등장하는 것이다 . 불량식품을 사 먹는 철모르는 어린아이도 아니지 않은가 . 비정상적인 상품이라면 사지 않으면 그만이다.

      시간이 흘러 IT버블이 꺼지고 수많은 IT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졌다. 사람들은 버핏의 말을 기억해 내고 그를 칭송하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2000년대 초반부터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 이라는 극존칭을 받으며 투자 황제로 추앙받게 된 비결이다.

      버핏의 투자 방식은 너무도 간단하다. 그는 재무제표를 열심히 공부한 후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에 따라 투자한다. 주가가 매일매일 폭등하던 IT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봤을 때, 해당 기업들의 수익 모델은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버핏은 IT 주식을 사지 않았고, 닷컴 버블 붕괴를 피해갈 수 있었다. 남들이 다 그 주식을 사서 주가가 폭등한다 해도, ‘내 투자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투자하지 않는다’는 투자 철학을 꾸준히 지켰기에 그는 세계 최고의 거부가 됐다.

      버핏의 집무실에는 현재의 주식시황을 보여주는 컴퓨터 터미널도 없다고 한다. 하루의 주식가격 등락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오직 장기적인 내재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 그의 투자철학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워런 버핏의 자세를 본받았으면 한다. 부디 다시는 한국에서 ‘키코 사태’니 ‘빼빼로데이의 폭락’이니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키코 거래로 많은 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빼빼로데이 사태가 또 발생하니 착잡할 따름이다.

      세계 2위의 거부 워런 버핏은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버블이 한창일 때, IT관련 주식을 단 한 주도 매입하지 않았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워런 버핏은 유명한 투자가 중 하나였지 지금처럼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간주될 정도는 아니었다. IT 버블 당시 IT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데도 불구하고 워런 버핏이 투자를 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버핏이 너무 늙어 투자 안목이 떨어졌다. 이제 그의 시대는 끝났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이때 버핏은 “나는 내재가치를 따져 투자할 뿐이다. IT기업들의 수익모델을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필자는 서울대 경영대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콩 과기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우수강의상과 우수연구상을 동시에 받는 등 활발한 강의 및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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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Re: 8월31일에 발표된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세 도입에 관한 연구에 대해 문의
      작성자 채은동 작성일 2012-09-04 조회 1257
      저희 국회예산정책처에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목별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고빈도 거래자의 거래 행태 고려 여부
      (답변) 우선 거래세 부담증가비율이 저희랑 다른 것 같네요. 현재 KOSPI200선물의 평균 증권사 수수료율이 0.01%수준인데, 거래세율이 0.001%이니 일반개인의 경우 179% 증가가 아닌 10% 수준으로 거래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고빈도거래자(스켈퍼)의 경우는 분석 당시 기준으로 증권유관기관 주가지수선물 수수료율이 0.00063196%인데 거래세율 0.001%가 부과되면 거래비용이 158% 증가하게 됩니다.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금융거래를 투기거래, 헤지거래, 차익거래로 구분해서 분석하지 못했습니다.

      2. 중국 CSI지수 선물 고려, 증권/선물회사의 법인세 감소분 고려 여부
      (답변) 보고서에서 기술했듯이, 우리나라 선물시장 자체를 분석한 것이지 주변국의 주가지수선물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현물시장의 프로그램차익매매 축소에 대한 증권거래세액 감소는 고려했으나, 증권/선물회사의 법인세 감소분은 감안하지 않았습니다.

      3. 최근 수치 가중치 여부와 옵션 거래량 국제비교 기준
      (답변) 최근 자료에 대해 가중치를 더 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국제비교의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경우, 2010년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KOSPI200옵션에 대해서만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의 경우에도 KOSPI200옵션은 36.7억건으로 세계 전체(57.7억건)의 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세계 전체의 69%를 차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2010년을 기준으로 했다고 해서 결과가 크게 달라진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보고서에서는 2012년의 옵션거래승수 인상을 모두 고려해서 분석했습니다. 질문자께서 여쭙는 부분은 옵션 전체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1.
      금융위원회는 3월중으로 ‘파생시장 활성화방안’을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파생시장 활성화방안’에 담길 내용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의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가 변동성지수선물 장기국채선물 외에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코스피200미니선물, 코스닥개별주식선물 등 신상품 상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도입 추진

      금융위 자본시장국 관계자는 4일 “파생상품시장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변동성지수선물 장기국채선물 상장 외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서 건의한 신상품 도입 등의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며 “거래 안정화 방안과 함께 늦어도 3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200선물·옵션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위에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상장을 건의했다. 현재 코스피200옵션 만기는 최대 6개월이고 선물은 1년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옵션은 1년 이상으로 만기를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선물의 경우 2년짜리 상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200미니선물 상장 검토

      코스피200선물의 거래단위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코스피200미니선물 상장도 TF에서 검토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선 ‘미니 S&P500 선물’ ‘미니 나스닥100 선물’ ‘닛케이 225 미니선물’ 등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칼 빼든 금융위, 코스피200선물·옵션 장기물 상장 추진중에서

      머니투데이는 같은 내용을 다른 시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정작 거래 위축을 초래한 규제 완화는 고려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발표될 활성화 방안이 파생상품시장을 살리는데 얼마나 기여할지 벌써부터 의문의 목소리들이 나온다. (중략)

      하지만 이같은 활성화 방안과 시장의 요구 사이에 간극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건전성 제고와 투기 수요 억제를 명분으로 이전 정부부터 강화됐던 파생상품시장 규제는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상품만 만든다고 해서 시장이 살아나지는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파생상품시장을 고사시킨 주범으로는 코스피200 지수옵션 거래승수 인상, 파생상품시장 참여를 위한 증거금 인상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도 거래승수가 종전 대비 5배 수준으로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인상되면서 거래 단위가 커지자 촘촘한 가격 형성이 불가능해지면서 헤지 수단으로서 파생상품의 매력은 떨어지게 됐다.
      3월 파생시장 활성화 방안,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중에서

      사실 시장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파생시장 건전화방안에 담겼던 정책을 ‘폐기하거나 수정할 의사가 전혀 없는’ 활성화방안은 빈수레이기 때문입니다. 빈수레가 변죽만 울릴 뿐입니다.

      2.
      4월 1일 만우절이 지났습니다. 만우절에 발표하면 거짓말로 오해받을 수 있을 수 있으니까 오늘을 기대해봅니다만 3월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도망갈 구멍은 있습니다. 공식으로 3월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3월이 지나가길 기대했다는 듯이 기획기사가 나왔습니다. 머니투데이입니다. 앞서 활성화방안을 비판적으로 본 곳입니다.

      먼저 건전화방안을 비판합니다.

      정부의 파생상품 규제가 투기 근절을 통한 개인 투자자 보호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의 위험이 높은 시장보다 더 나쁜 시장이 유동성이 약한 시장입니다.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어려워도 망치기는 쉬운데 옵션 승수 인상은 진입장벽을 높여 시장 기능을 마비시킨 것과 다름없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건전화방안으로 한국파생시장이 활력을 잃는 동안 일본과 중국의 경쟁시장은 힘을 키우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강조합니다.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을 이기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만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파생상품 시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과 일본의 파생상품 성장세가 주목할 만하다”며 “중국은 지난해 11월에 지수옵션 모의거래를 실시하는 등 파생상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중이고 일본은 미니상품(거래단위를 낮춘 파생상품)을 통해 재도약을 시도중”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건전화방안이라는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 없는 금융위를 비판합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고사상태인데 금융당국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를 살릴 규제 완화는 안중에도 없고 유동성도 없는 시장에 신상품만 투입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규제를 완화한다고 하고 숨은 규제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굳이 감춰진 규제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이미 알고 있는 규제를 푸는 것은 어떨까요? ‘건전화방안’이라는 규제는 필요한 규제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3.
      4월 3일 뉴스토마토의 기사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방안을 준비하던 TFT가 활동을 마무리하고 최종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거래소가 ELW활성화를 위하여 두가지 방안을 건의하였다고 하네요.

      3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위 주관으로 가동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8일 한달 동안의 활동을 마쳤다.이에 따라 주무부서인 수준 3 옵션 거래 거래 자본시장과에서는 TF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논의됐던 내용을 종합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거래소 측은 금융위에 ELW 시장의 거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내부안을 마련해 보고했다.거래소 관계자는 “현재의 규제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바꾸자는 취지의 내부안을 마련해 건의했다”며 “이는 거래 침체를 타개하자는 것으로, 단순 규제 완화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거래소가 마련한 내부안은 전문투자자를 위한 시장활성화 대책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병행하는 ‘투 트랙(two-track)’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ELW 시장 규제의 단초가 됐던 투자자 보호 방어막은 유지하면서도 거래부진을 타개하자는 것.즉, 과열 논란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보호 대책은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기본예탁금 1500만원은 유지하고, 거래활성화를 위해 호가 범위를 현재보다 촘촘하게 만들자는 내용이다.
      ELW시장 ‘투 트랙’ 활성화 방안 나온다 중에서

      4.
      이런 상황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립니다.

      4월 17일 증권학회가 주관하는 증권사랑방입니다. 주제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방안‘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 남길남 실장이 주제발표를 하지만 금융위원회 담당국장인 자본시장국장이 토론자로 나옵니다.

      5.
      파생상품 활성화 TF의 뒷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정상화 vs 활성화의 대립입니다. 이런 구도로는 논쟁이 쉽지 않습니다. 건전화 vs 합리화의 구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당국과 금투업계가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 방안′의 2대 축의 하나인 파생시장 활성화 대책의 합리적 결론까지 의견을 좁히지 못한 이유는 서로의 시각 차이가 너무 커서다.

      업계가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은 주식워런트증권(ELW)에 대한 유동성공급자(LP) 호가제한과 코스피200 옵션승수 5배 인상 등 2012년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던 규제 완화였다.

      그러나 당국은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ELW와 옵션승수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현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파생시장은 기관과 전문투자자들이 활동하는 곳으로 개인투자자를 늘려서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파생시장은 활성화가 아니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기본 방침은 개인투자자의 피해는 없는 파생시장 ‘정상화’인 반면, 금융투자업계의 바램은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다. 당국이 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추진한다는 게 은행에 장내파생시장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파생 TF ′평행선′ 달려, 금투업계 ‘부글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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