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 달러 ↑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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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외화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환율이 연일 천장을 뚫고 있는 와중에 미국 중앙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스탠스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자 외화를 미리미리 확보해두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외화예금 유치 프로모션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가파른 환율 상승에 금융소비자 관심이 달러 예금 상품으로 향하자 이를 외화자금 조달 기회로 삼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NH농협은행은 최근 법인전용 입출식 외화예금 ‘NH플러스외화MMDA’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외화를 하루만 맡겨도 외화정기예금 수준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100만달러 예치 시 적용되는 금리는 연 1.91%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내달 말일까지 외화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다. 법인고객이 ‘KB수출입기업우대 외화통장’을 최초 개설한 뒤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면 90% 환율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개인고객 대상으로도 외화예금 가입 시 계좌당 최대 10만달러까지 매 영업일 원금과 세후이자에 대해 복리효과를 얹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C제일은행은 이달 11일부터 26일까지 외화정기예금에 100달러 이상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연 3.5%의 특별금리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19억 달러 ↑ - 이투데이 진행, 총 2500만달러를 모집했다.

다만 외화예금으로 확보한 자금은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지면 ‘환차익’ 실현 수요로 잔고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 이에 은행들은 보완 수단으로 외화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올해 초 우리은행의 5억달러 규모 외화 ESG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이 지난 3월 6억달러 규모 ESG 채권을, 신한은행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5억달러 규모 기후채권을 발행했다.

뒤이어 지난 6월엔 KB국민은행이 5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를, NH농협은행에선 6억달러 규모 글로벌 소셜본드(특수목적채권)를 발행했다.

금융감독원도 은행들이 보다 쉽게 외화를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29일 국내 은행들이 보험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했다.

비조치 의견서란 금융당국이 경제주체의 특정 행위에 대해 제재 등의 조처를 할지에 관한 의사를 사전에 확인해주는 문서를 말한다. 규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내은행은 국내 보험사로부터 외화증권을 빌린 뒤 해외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외화자금을 조달(환매조건부채권 매도)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주요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와 국제기구 채권 등의 규모는 지난 6월말 19억 달러 ↑ - 이투데이 기준 약 312억달러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달 비용이 더 오르기 전에 외화 잔고를 채워 두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 은행의 올해 2분기 평균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18.98%로, 지난해 4분기(111.15%)보다 7.83%포인트 올랐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019년 4분기(120.74)과 비교해선 1.76%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의 외화 LCR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외환 위험 발생에 대한 대비 수준이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의미다.

'킹달러' 현상에 외화 예금 뭉칫돈…올해 들어 19억 달러 ↑

4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5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19억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달러 예금은 최근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지난 5월 약 536억 달러던 달러 예금은 6월 약 569억 달러, 7월 약 571억 달러로 불어났다. 환율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쟁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환율이 1360원 선을 넘기면서 투자자들은 달러 예금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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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7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내국인,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 903억8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달보다 33억2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중 달러화 예금이 28억6000만 달러, 유로화 예금이 5억7000만 달러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이 연준의 강경한 긴축 의지를 확인함에 따라 주춤했던 달러화 강세가 재개됐다”며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강달러 환경이 이어지면서 역환율 전쟁 구도도 재차 심화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강달러 현상으로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퇴장하면서 지수가 고꾸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연설 이전에는 환율이 오리고 있음에도 외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연속적인 순매수세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 흐름이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외인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은행권, 환테크·해외여행객 노린다…외화예금 유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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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619억엔(약 5조3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약 13%(652억엔)가 늘었다. 엔저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엔화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우대환율을 제공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외화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100% 혜택을 다음 달 29일까지 제공한다.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은 상품 가입 시점에 목표환율을 지정해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재테크용 외화정기예금이다. 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최초환율이 고객의 목표환율 이상인 경우 자동해지돼 가입 기간에 따른 이자뿐만 아니라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외화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환율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레디-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대표 외화예금으로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연계 증권사를 통해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외화체인지업 예금 ▲1달러부터 신규 가능하고 입금 시 90% 환율 우대와 현찰 수수료 없이 미 달러를 중도인출할 수 있는 썸데이 외화적금 ▲기간에 따라 복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모아More 환테크 회전정기예금 등이 있다.

신한은행은 해당 외화예금을 신규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KT 로밍 에그 1일 무료 쿠폰과 롯데 온라인 면세점 퍼플 등급 업그레이드, 구매금액에 따른 제휴머니 등을 증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하나밀리언달러 통장 보유 고객에게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일달러 외화적금의 경우 올해 말까지 80%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해당 상품은 1달러부터 자유롭게 모으고 일부 인출도 가능한 미 달러 전용 자유적립 외화 적금이다.

우리은행은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과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우리 WON 여행준비키트'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

'환전주머니'는 외화 환전 후 기간 제한 없이 보관하고, 원하는 때에 현찰을 수령하거나 본인 계좌에 입금이 가능한 서비스로 최대 90%의 환율 우대율을 제공한다. 환전주머니에 보관한 달러는 출국 시 우리은행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찾을 수도 있다.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은 1달러부터 모을 수 있으며 목표 환율 알림제공·환율우대·자유납입 등의 혜택·기능을 제공한다.

“환율 더 오른다” 기대에 달러 보유…7월 외화예금 33억 달러↑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기업들이 달러 매도 19억 달러 ↑ - 이투데이 시기를 늦추면서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이 1개월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903억8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3억2000만 달러 늘면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주요국 통화 중 미 달러화 예금은 28억6000만 달러 늘어난 76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은 19억 달러 ↑ - 이투데이 29억4000만 달러 늘어난 639억8000만 달러를 나타냈고, 개인은 8000만 달러 감소한 124억9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전체 달러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7%로 0.8%포인트 늘어나면서 2017년 2월(83.7%)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달러 예금이 증가한 것은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1300원대를 지속하면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기업들이 달러를 매도하지 않고 해외직접투자 자금을 일시 예치해 둔 영향이다.

신재혁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팀장은 “지난달 환율이 많이 오르면서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한 수출기업 등 달러를 대량 보유한 거주자들이 대금을 바로 환전 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예치해 두면서 달러화 예금이 늘었다”며 “반면 개인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에 달러를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최근 들어 환율이 오를 때 기업들은 추가 상승 기대에 보유하는 성향이 강한 반면 개인들은 내다 파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달 환율이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 이번 달 외화예금이 더 늘어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월평균 기준으로 지난달 1307.5원으로 전달(1280.8원) 보다 26.6원 올랐다. 지난달 15일 장중 1326.7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용역거래 대금 예치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 등으로 전월대비 5억7000만 달러 늘어난 52억 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은 5000만 달러 줄고, 위안화는 3000만 달러 늘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도 15억7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59억 달러)은 33억3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144억8000만 달러)은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15억9000만 달러)와 외은지점(87억9000만 달러)이 각각 24억4000만 달러, 8억8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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