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빅픽쳐·딥체인지 …혁신 DNA로 그린에너지社 도약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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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두개골 내부와 뇌 신경망의 3차원 영상. 새로운 기술로 측정한 쥐의 두개골 내부의 골세포 영상(A, B)과 두개골 밑에 존재하는 뇌 신경망 영상(C).

연준 정책이 유발할 고통에 대비하자

8월 26일까지 미국 증시는 혼란스러웠다. 원래 8월은 휴가철이고, 노동절로 하루 더 길어진 주말도 다가온다. 8월 26일 잭슨홀 회의에서의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외에는 큰 걱정거리가 없다.

30분간 1,301단어의 연설을 통해 파월 의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을 완전히 때려 잡는 것이 연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파월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

인플레이션 완화는 어려운 문제다. 7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파월의 금요일 연설 이후 투자자들은 매도세로 돌아섰고 다우존스 지수는 1,008포인트 하락했다. 뒤이어 월요일, 화요일 그리고 8월 마지막 날인 수요일까지 하락세는 지속되었다.

이러한 매도세로 인해 8월 25일까지는 월간 기준 완만한 상승을 보였던 증시가 하락세로 바뀌었다. 8월 동안 S&P 500 지수는 4.SK이노, 빅픽쳐·딥체인지 …혁신 DNA로 그린에너지社 도약 2% 하락, 다우존스 지수는 4.1% 하락 그리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4.6% 하락했다.

8월은 올해 8개월 중 5번째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올초부터 지금까지 17% 하락해 2008년 이후 최악의 실적, 2000년 이후 3번째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의 발언과 투자자들의 반응에 비춰볼 때 9월 시장 변동성은 매우 높을 것이며 10월까지도 쉽게 전이될 수 있다.

올해 가을 초반의 리스크

9월 초에는 다수의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 9월 1일 8월 ISM 제조업 지수
  • 9월 2일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
  • 9월 13일 월간 소비자물가지수
  • 9월 FOMC 회의: 5차례 연속 금리인상 예상. 0.75%p 인상 가능성 이 높으며 9월 인상 후 기준금리는 3% 이상으로 높아질 것.

또한 미국 국내 및 글로벌 상황도 중요하다.

  • 2022년 미국 중간선거와 그 결과가 2024년 대선에 갖는 의미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글로벌 식품 시장 및 유통에 미치는 영향
  • 유럽 전역의 에너지 위기

역사적으로도 생각해 볼 만한 문제가 있다. 주식트레이더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1950년 이후 9월 증시가 1년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 문제를 넘기고 나면 더 장기적인 문제가 있다. 연준은 얼마나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금리인상이 투자자, 소비자, 근로자 그리고 경제에 갖는 함의는 무엇일까?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대폭 금리인상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수긍했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증시, 채권, 주택가치 그리고 고용 부문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상황은 1979년부터 당시 폴 볼커 연준 의장이 단기 금리를 20%까지 상향했을 때 발생했다. 기업 운영을 위해 주기적으로 자금을 차입해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영향을 받았다. 농부들은 물론 자동차 딜러, 부동산 개발자, 주택 구매자들 모두 폴 볼커 의장을 증오했다.

폴 볼커의 금리인상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판단한 1982년 여름까지 계속되었고, 그 이후 미국 경제는 회복할 준비가 되었다.

파월 의장은 오늘날의 미국이 동일한 상황에 있다고 본다. 문제는 파월 의장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상황, 즉 대부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이 회복되면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1970년대와 동일하냐는 것이다. 1970년대에는 수차례 석유파동, 중동 지역의 전쟁과 갈등, 경지적인 임금, 무역법이 인플레이션 원인이었다.

어느 쪽이든 파월 의장은 70년대 말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의미하는 것

높은 금리는 주택, 창고, 사무실 빌딩, 주식, 국채를 구입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가는 금리에 반응한다.

2009년 시장의 바닥에서 500% 가까이 상승한 현재 증시 상황을 발생시킨 중요한 촉매 요인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융위기 그리고 팬데믹 이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금리가 한 기업의 매출 그리고 나서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충분히 영향을 미친다면 증시도 영향을 받을 SK이노, 빅픽쳐·딥체인지 …혁신 DNA로 그린에너지社 도약 것이다. 월가는 이 부분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고, 트레이더 및 애널리스트 들은 금리가 물가를 압박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재무 포지션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느라 정신이 없다.

미국 증시가 6월 저점으로 하락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현재 수준보다 10% 하락한다는 의미다. 제레미 그랜섬(Jeremy Grantham)같은 일부 유명한 약세론자들은 대규모 위기가 닥치고 있다고 보지만, 아직 그런 위기에 대한 촉매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 2008년 금융위기는 은행과 부동산을 연구하던 많은 사람이 미리 알아챘다.

연준이 말하는 방향

지난 11월에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를 시작했다. 그리고 영향이 나타났다. 증시는 11월부터 1월 초까지 정점에 이르렀다. IPO 시장은 거의 말라붙었고, 특히 수익성에 대한 분명한 로드맵에 없는 기업들에게는 더욱 그랬다.

이번 여름에도 이슈가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 은 8월에만 15% 하락했고, 부분적으로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통화로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대부분은 투기성 자산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투기성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에 69,000달러 가까이 상승했지만 그 이후 70% 가까이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위협은 현실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는 옳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가격 은 1년 전보다 17% 가까이 상승했다. 6월 정점인 5.016달러보다 23% 이상 하락했는데도 그렇다. 또한 임금 인상은 지난 수년간 최고 수준이었고, 면 가격은 SK이노, 빅픽쳐·딥체인지 …혁신 DNA로 그린에너지社 도약 가뭄 문제, 특히 최대 생산지인 텍사스주 가뭄으로 인해 8월 동안에만 17% 상승했다.

다수 국가에서 경제 약세 신호가 나타났다. 특히 인플레이션 이 전년 대비 9% 이상 높아진 유럽에서 그렇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타난 높은 에너지 비용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매업체들이 소비자들은 구매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월마트(NYSE: WMT )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타깃(NYSE: TGT ), 아마존(NASDAQ: AMZN ) 같은 소매업체들은 판매보다 재고로 쌓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보고했고, 이는 현금을 소진시키고 관리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전했다.

주택시장 활동은 금리가 높아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주택착공건수 가 줄어들었고, 7월 기존주택판매 는 전월 대비 5.6% 하락,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주택 구매자들은 구매가 완료되면 가구, 바닥, 조명, 페인트, 각종 기기를 대량으로 구매하게 되므로 관련 소비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식품 가격은 1년 내내 높게 유지되었다. CPI의 식품지수는 12개월 동안 10.9% 상승해 197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휘발유 가격도 높았다. 그러나 WTI유 가격이 6월 16일 배럴당 117.59달러 정점을 찍어 올해 들어 56% 높아졌던 시기 이후로는 상황이 다소 개선되었다. 수요일(31일) WTI유는 배럴당 89.55달러로 6월 고점 대비 23.8% 낮아졌다. 한편, 미국 휘발유 가격은 23.4% 하락해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멈춰선 강세장 전망

S&P 500 지수가 6월 중순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새로운 강세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S&P 500 지수는 1월 3일부터 6월 16일 저점까지 약 23.6% 하락했었고,그 이후 8월 16일에는 17.1% 반등했다. 하지만 낙관론은 적절하지 않다.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와 함께 S&P 500 지수는 모두 시장 모멘텀을 측정하는 상대강도지수가 70을 찍었고, 이 정도는 과매도 상황을 나타낸다.

시장은 파월 의장 연설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부분적으로는 많은 트레이더(그리고 그들의 컴퓨터)들이 파월의 연설에 너무 집중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8월 16일 이래 주요 증시 지수는 파월 연설 이전까지 단 2일 동안만 상승했다.

파월 연설 이후에는 S&P 500의 11개 섹터 중 단 하나도 상승하지 않았고, 전반적 시장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수요일에 바차트(Barchart.com)에서는 단 20개 주식 종목만 52주 신고점을 기록했고 325개 종목이 52주 저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사실상 바차트에서 측정한 신고점과 신저점 종목 비율은 올해 짧은 기간을 제외하면 신저점 종목 수가 많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2020년에 시장이 바닥을 친 이후 신고점 및 신저점 종목 비율은 18개월 동안 탄탄하게 신고점 종목이 더 많았다.

파월 의장이 박살낸 증시

파월 의장의 연설 그리고 곧이곧대로 그의 말을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의 의지로 8월 시장은 엉망이 되었다.

S&P 500의 11개 섹터 중 단 2개 섹터인 에너지 및 유틸리티 섹터만 상승했다. 8월 상위 10위 실적 종목 중 5개 종목은 유틸리티 또는 에너지 기업이었다. 미국 동부에서 전력 생산 및 송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스텔레이션 에너지(NASDAQ: CEG )의 주가는 8월 동안에 23% 상승했다.

가장 약세인 섹터는 기술 , 헬스케어 그리고 임의소비재 섹터였다. 눈에 띄는 타격을 입은 것은 고공행진하던 반도체주였고, 특히 엔비디아(NASDAQ: NVDA )는 매출 약세로 인해 16.9%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 종목 중에는 단 4개 종목만 8월에 상승했다. 월트디즈니(NYSE: DIS )는 5.6% 상승, 트레블러스(NYSE: TRV )는 1.9% 상승, 보잉(NYSE: BA )은 0.6% 상승 그리고 월마트는 0.4% 상승했다. 8월 최대 낙폭을 기록한 다우존스 종목은 세일즈포스닷컴(NYSE: CRM )으로, 15.2% 하락했다.

파동 분석

SK이노 '창립 60주년'…혁신 성장 포인트 연구·분석 결과 발표

정유기업서 그린에너지 선도기업 향해 발전

이춘우 학회장 "SK이노에 혁신DNA 내재, 그린 에너지∙소재기업 진화에 큰 역할"

최태원 SK 회장. ⓒ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 회장.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빅픽쳐(Big Picture)'와 '딥체인지(Deep Change)'라는 두 번의 혁신을 통해 국내 정유기업에서 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을 국내 유수의 교수진이 평가한 결과다.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이론∙실무∙제도∙정책 등에 관한 학술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가정신학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 빅픽쳐·딥체인지 …혁신 DNA로 그린에너지社 도약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오늘날 '그린 에너지∙소재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으로서 SK이노베이션이 있게 한 혁신 성장 포인트를 빅픽쳐와 딥체인지 두 가지로 구분하고 이와 관련한 혁신 테마 10개를 선정해 연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인 유공이 SK를 만나 첫 번째 혁신인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빅픽쳐 아래 성장해 왔다는 점이다. 아울러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딥체인지라는 두 번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전했다는 게 골자다.

특히 선경의 석유사업 진출은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비즈니스 밸류체인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강한 희구가 십수년 동안 작동한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이 두 차례의 석유파동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해 에너지 안보는 필수'라는 사명감이 사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기업가정신학회는 고(故)최종현 선대회장의 미래를 내다본 빅픽쳐로 국내 정유기업에 불과했던 유공이 SK이노베이션이라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미래 빅픽쳐 아래 유공을 인수한 SK는 정유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수직계열화를 완성시켰다. 또 정유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윤활기유 사업 등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이어 학회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ESG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 혁신으로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ESG 경영을 강조함으로써 전동화(Electrification) 및 순환경제 중심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은 "故최종현 선대회장이 강조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DNA는 최태원 회장을 거쳐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빅픽쳐와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내재된 혁신 DNA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 진화∙발전과 넷제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가정신학회는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포인트를 빅픽쳐·딥체인지로 꼽았다.

시기적으로는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사업확장기 및 ESG 추진시기로 구분했다. 이 두 기준에 따라 10개의 구체적인 혁신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 전문 교수가 지난 4개월간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빅픽쳐와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해당 테마는 △선경의 석유사업 진출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석유화학 빅픽쳐 기법이다.

딥체인지와 사업확장기 및 ESG 추진시기 해당 테마는 △한∙중 최대 경제협력 중한석화 △국내 첫 배터리 기업 △윤활기유 사업 △가스∙바이오로 성장기반 구축 △ESG 선도(선진적 지배구조) △혁신적 노사문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레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이 ‘빅픽쳐’와 ‘딥체인지’라는 대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발전해 왔다는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60년 역시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기술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동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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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8.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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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의 두개골 내부와 뇌 신경망의 3차원 영상. 새로운 기술로 측정한 쥐의 두개골 내부의 골세포 영상(A, B)과 두개골 밑에 존재하는 뇌 신경망 영상(C).

      쥐의 두개골 내부와 뇌 신경망의 3차원 영상. 새로운 기술로 측정한 쥐의 두개골 내부의 골세포 영상(A, B)과 두개골 밑에 존재하는 뇌 신경망 영상(C).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살아있는 쥐의 두개골을 제거하지 않고도 뇌 신경망을 3D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홀로그램 현미경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빛은 생체 조직 같은 복잡한 구조에서 여러번 무작위하게 진행방향을 바꾸는 ‘다중 산란’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빛이 가진 영상 정보를 잃어버린다. 비록 아주 적은 양이더라도 보고자 하는 물체와 한번 부딪쳐 반사된 빛(단일 산란파)만 골라 수차로 인한 파면 왜곡을 보정해주면 깊은 곳까지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다중 산란파가 이를 방해한다. 따라서 고심도 생체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방해꾼인 다중 산란파를 제거하고 단일 산란파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연구진은 2019년 다중 산란을 제거하고 빛의 세기와 위상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시분해 홀로그램 현미경을 최초로 개발하고 절개 수술 없이 살아있는 물고기의 신경망을 관찰한 바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정량화해 보다 더 깊은 곳까지 관찰 가능한 고심도 3차원 시분해 홀로그램 현미경을 개발했다.

      다양한 각도로 빛을 넣어도 비슷한 반사파형을 가지는 단일 산란파의 특성을 이용해 단일 산란파만 골라내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는 매질(파동을 전달시키는 물질)의 고유모드를 분석하는 수치연산으로 빛의 파면 사이에 보강간섭(같은 위상의 파동이 중첩될 때 일어나는 간섭)을 극대화하는 공명 상태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뇌 신경망에 기존보다 80배 많은 빛을 모으고, 불필요한 신호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단일 산란파의 비율을 수십 배 증가시켰다.

      연구진은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깊이에서도 빛의 파면 왜곡을 보정했으며 쥐의 두개골을 제거하지 않고도 가시광선 대역의 레이저로 형광 표지 없이 두개골 밑에 존재하는 뇌 신경망 영상을 고해상도로 얻는 데 성공했다.

      김문석 교수와 조용현 박사는 “복잡한 물질의 광학적 공명상태를 처음 관찰했을 때 학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며 “기초 원리에서부터 쥐 두개골 속 신경망을 관찰하기까지 물리·생명·뇌과학 인재들과 함께 연구하며 뇌신경영상 융합기술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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